인천 연수구 송도 룸살롱서 업자와 만남? 
진실은 감추어지지 않아··· 괴문서가 진짜
찌라시가 아니었다··· 판도라 상자 열렸다

김기홍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을 후보(당시 예비후보)에 대해 지난 1월 3일 송도 고급 룸살롱에서 업자와 함께 술 파티가 있었다는 내용은 괴문서로 치부됐다. 하지만 업자 K 씨 부인이 남편과 업소 실장 상간녀와 김 후보가 룸에서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해 파문은 급확산되고 있다. 

당시 김기홍 후보를 보게 된 경위는 이랬다고 한다. 평소 바람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K 업자 남편 J 씨 부인은 작년 10월경 남편이 집을 나가 상간녀와 만남이 이어졌다고 한다. 개인적 문제가 발생하자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는 것, 이어 1월 3일 업자 부인은 남편 전화가 꺼져 룸살롱(하늘00, BAR 000 변경))에 가보았다.

업자 부인은 당일 김 후보와 있었던 룸살롱 룸에서 나오는 업소 실장 상간녀를 보았다고 했다. 순간 화가 치밀어 싸움이 났다고 한다. 룸이 열리며 남편과 젊은 남자를 보았다고 했다. 술상을 보았느냐는 질문에도 봤다고 했다.

이어 J 씨에게 김기홍 후보(선관위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와 다른 정치인 등 사진을 보이며 어떤 인물이 있었냐는 질문에 김기홍 후보의 사진을 보고는 확실하게 있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업자 부인은 혹시 했지만 룸살롱 만남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괴문서에 나온 인물 중 시 의원을 제외하고 룸살롱에 들어가기 전 C 씨도 보았다고 말했다. 남편을 찾아 가정을 지키려고 했던 자신의 삶이 슬픈지 인터뷰 중 눈물을 계속 흘려 취재진은 눈물이 멈추길 기다린 후 인터뷰를 이어갔다.

기자들의 눈은 괴문서가 유포되어 허위사실을 수사하라고 지적했다. 김기흥 예비후보라고 해도 믿지 못했다. 업자 부인을 찾은 후에는 사실관계가 달라졌다. 영상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의 베일이 벗어지는 순간이었다. 그간 찌라시로 치부됐던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기자들의 눈과 K 업자 부인 J씨와 인터뷰 모습
기자들의 눈과 K 업자 부인 J씨와 인터뷰 모습

김기홍 예비후보가 그 장소에 있었다는 업자 부인에 이어 뒷받침될 증언을 또 확보했다. 이후 김기홍 후보에게 10차례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 연락을 달라고 수 개의 문자도 남겼다. 지난 19일 일이다. 증인 2명이라고 문자에 적시해 보냈다.

김 후보에게 발언권을 주기 위해 해명을 요청했지만 결국 통화할 수 없었다. 왜 연락을 주지 않았는지 증언을 토대로 분석하면 부적절함을 스스로 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언론인 출신이다. 현장을 뛰는 기자의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김기흥 후보가 정정당당하면 기자들의 눈으로 연락해 자신의 억울함이나 진실에 대해 소명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도리였다. 룸살롱 술 파티에 참여한 그 배경이 궁금해진 것은 이제 국민이 됐다. 그리고 공당에 후보라면 당연히 사실유무를 밝혀야 한다.

당시 업자의 부인이 룸살롱에 가지 않았다면 국민의힘 연수구을 김기홍 후보에 대한 실체는 영원히 감추어 질 수도 있었다. 본인이 가지 않았다면 진실을 말하면 된다. 그러나 술 파티에 참여했다면 그 원인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유권자는 국회의원 후보이기 때문에 투표를 위해 지지할 후보를 선택할 권리를 위해 알 권리가 있다. 김 후보는 KBS 기자 생활을 했고 약 6개월이지만 대통령을 보좌했던 행정관이었다. 인천으로 내려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선거에 나왔다. 국정을 살피는 의원은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

언론의 물음은 국민을 대신해서 묻는다는 사안을 가볍게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룸살롱에서 히히거리고 술 파티를 즐기는 동안 가정을 지키기 위해 업자 남편을 찾아 나섰던 두 아이의 엄마 인터뷰 눈물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룸에 있던 3인은 업자 부인의 싸움으로 인해 베일이 벗어진 순간이다. 

그간 술값으로 지불된 것으로 추정되는 통장 내역도 밝혔다. 룸살롱에 대해서도 그간 현금이 거래되어 신고가 되지 않았다면 국세청에서 특별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세금을 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 김기흥 후보와 만났다고 밝힌 그날의 술값 지불도 궁금해진다. 이는 수사 당국이 밝혀야 한다.

인스타그램 한 때 업자 부인이 피트니스 모델 대회에 나간 포즈 사진 제공
인스타그램 한 때 업자 부인이 피트니스 모델 대회에 나간 포즈 사진 제공

그 업자 부인은 남편이 사업하면서 침대에서 여러 사람과 통화한 내용을 기억했다. 전기충전소 설치 사업을 위해 공무원 고위층으로 인지됐던 전화 내용도 전했다. 다른 룸살롱 접대 장소까지 지정해 주었다. 취재진은 간석동 룸살롱도 찾아갔다.

지역 A(인천경제자유구역 거주) 주민은 22대 총선의 본선이 시작됐다. 정당을 대표할 인물들은 몸가짐을 단정히 해야 한다. 신년부터 룸살롱 이야기가 나왔던 내용이 불거져 참담하다. 국가운영을 맡길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한편, 향응에 대한 논란은 김 후보가 연락을 주지 않아 더 이상 묻지 못했다. 의혹은 눈덩이처럼 증폭시키고 있다. 한 가정은 파경됐다. 원인을 제공한 업자와 술자리에 있었다는 김 후보 인성은 어떤 사람인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업자 부인은 남편을 평가하는 증언과 맞물려 시민들은 김 후보에 대한 침묵이 길어지자 '유유상종'이란 지적에서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만남을 유추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인데 김 후보는 본선 선거까지 침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번 총선은 가정 파괴의 문제까지 결부되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식은 여성 유권자 판단에 크나큰 흠집으로 작용되어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분석된다. 조속한 해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다른 후보들의 선거에도 악영향은 불보듯 뻔해 보인다.

한편, 김진용 무소속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경선을 반발하며 선거에 나왔다. 돌연 지난 22일 무소속 출마포기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포기했다. 포기한 내용 전언에 따르면 석연치 않은 내용이 있다. 기자들의 눈 추적은 계속됨을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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