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침묵부터 몹쓸 국가관까지 22대 총선 인물론 실종
미쳐가는 언론인 출신들···국회의원 당선 후 놀이터 아니다

김양훈 논설위원
김양훈 논설위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인 출신들이 미쳐가고 있는 느낌이다. 300만 도시 인천에서 도덕성 논란과 몹쓸 국가관이 부상된 가운데 시민들의 비난은 거세다. 

김기흥 국민의힘 연수을 후보가 신년 벽두부터 송도 고급 룸살롱에서 업자와 술 파티 자리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괴문서가 돌았다.

하지만 찌라시로 치부됐다가 룸살롱에서 봤다는 증인을 확보해 김 후보에게 해명하라고 수차례 전화해 기회를 주었지만 22대 총선 14일 남은 시점까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김 후보 자신이 룸살롱 술 파티를 즐겼던 것으로 스스로 인정하는 행보로 침묵은 회피로 비추어지면서 양심상 거짓말은 할 수가 없었을 것으로 보이는 ‘함흥차사’로 규정된다. 

김기흥 후보는 KBS 출신이다. 업자 부인의 증언에 의하면 남편이 룸살롱 실장 상간녀와 부적절한 관계로 가정을 파탄시킨 원인 제공자로 현재 남편과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업자와 어울린 당시의 시간은 김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선거운동을 시작한 시점이다. 왜 업자와 만남이 있었는지 많은 해석을 낳고 있다. 룸살롱 만남은 식사자리와 결이 다르다. 

룸살롱은 여급들이 접대하는 장소로 2차도 음성적으로 나가는 곳으로 온 국민은 알고 있는 접대 장소란 사실은 너무도 당연해 일반적으로 아무나 잘 가지 않은 곳이다.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후보가 현장에서 봤다는 증언이 나왔음에도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거를 포기한 것으로 비추어지고 있다. 여성 유권자들의 시선은 더욱 곱지 않다. 

노종면 YTN 출신 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갑 후보는 천안함 용사 폭침 희생자 14주년을 앞두고 민주당 소속 수명 후보들과 함께 막말을 쏟아냄으로 몹쓸 국가관이 비난을 받고 있다. 

불거진 막말 행위는 국민의 공분을 샀다. 그 가운데 노종면 후보는 “천안함 폭침이라고 쓰는 언론은 가짜”라고 발언해 본인은 노조 활동을 해오면서 진짜 언론인인지 소가 웃을 일이다.

자신이 한 말은 진짜이고 복수의 언론사가 보도한 내용은 가짜라면 자신은 진짜인가? 언론사 기자들이 분노했다. 저런 막말 후보를 조명해줘야 하는지 ‘너나 잘하세요’ 일침이다.

천안함으로 순직한 희생자들이 울고 있고 유가족들이 분노하고 있다. 노종면 자신의 모교 부평고등학교 후배가 희생됐다. 이리 비정한 인물인지 새삼 놀랍다고 한다. 

정치권도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면서 국민도 몹쓸 국가관을 지적하고 있다. 논란은 선거기간 내내 노종면 후보 발목을 잡고 비루한 발언으로 남을 것으로 해석된다.

노종면 후보는 사과 한마디 없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한다. 자신들의 말이 얼마나 독설이고 벼랑 끝 막말인지 인식이나 하고 있을지 참담하다. 부평구민들과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국힘과 민주 양 후보 이들의 지난 행적은 모두 언론인 출신이다. 언론에 종사하면서 정론보도를 해왔을까 정론보도와 거리가 멀었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시선이 따갑다. 

보이지 않은 곳에서 저질러진 막가파 행동이 국민에게 어떤 큰 상처를 줄지 생각이 없는 언론인 출신의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은 유권자에게 버림을 받던지 사퇴가 최선일 것이다.

나라의 국정을 책임지고 국민의 삶의 안위를 보살피고자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선 그들은 말과 행동이 너무도 다른 이중적 태도를 남이 모를까 국민을 속이고 조롱하고 있다.

이런 후보들이 국정을 책임진다는 자체가 불행이란다. 그런 불행을 막아야 하는 것은 이제 유권자의 몫이 됐다. 잘못된 사실을 안다면 국민 앞에서 석고대죄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편, 후보들은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신이 하면 로멘스라고 착각하는 모습이다. 과오를 반성하고 정직한 후보가 되길 바라며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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