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외 안보 상황과 방위사업 성과·계획 공유 
대한민국 국민과 인천시민들 천안함 폭침 14주기 기려 
46인의 희생 잊지 말자 분위기···정치인들은 역행 막말

기자들의 눈 방송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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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훈 위원, 문미순 기자] 천안함 폭침이 다시 한번 국민의 마음을 뜨겁게 각인시키고 있다. 14주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도 여러 행사가 있었다. 46인의 국군장병의 희생을 기리는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정치인 막말 또한 국민적 비난을 받으며 이게 정치냐며 한심함에 놀라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진영에 논리에 빠져 있다. 더 도를 넘는 것은 자신들의 진영에 맞으면 열혈 지지와 맞지 않으면 막말을 쏟아내는 몹쓸 안보관이 도마 위로 올랐다. 극진보·극보수 현상은 국민 피로감을 들도록 만들고 있다. 14주기 순직한 병사에게는 애도만 필요하다.

2024 인천시 통합방위회의 [사진 제공=인천시]
2024 인천시 통합방위회의 [사진 제공=인천시]

특히 인천은 북방한계선(NLL) 최전선의 고장으로 연평도 폭격 등 가장 피해를 많이 받아 늘 긴장감을 늦추어서는 안될 전략적 요충지다. 서해5도는 북한과 대치 상황에서 늘 말썽이 일고 있다. 이런 점에서 통합방위태세 및 방위사업과 관련해 완벽 추구가 더 요구된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26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이봉락 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용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이광섭 제17보병사단장 등 지역 안보 책임자들이 모여 ‘2024 인천시 통합방위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1분기 지역 통합방위협의회를 겸해 개최됐다. 회의에 앞서 신규위원 위촉 및 통합방위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을 수여했다. 국내외 안보 상황과 지역 군사 상황 정보는 물론, 지난해 인천시의 통합방위사업 추진 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지난 1월 31일 개최된 ‘2024년 중앙통합방위회의’결과 및 후속 조치 계획도 논의했다. 특히, 천안함 피격 사건이 일어난 지 14년이 되는 해이지만 최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무력화 시도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인천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속적으로 위협해 골칫거리다. 

이와 관련, 인천광역시는 위중한 안보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통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민·관·군·경·소방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쉬운 점은 천안함 분위기 열기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폭침 기념비 등 관련해서는 교육기관의 엉성한 관리가 있었다.

인천 정치인 막말도 국민을 분노케 했다. 천안함 폭침의 몹쓸 국가 안보관을 가진 인천의 3명 정치권 인물이 도마 위에 올랐다. 노종면·박선원·남영희 막말 국회의원 후보들이다. 또 이재명 대표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불참”, “제1당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라고 말들이 많다.

유제홍 국민의힘 부평갑 후보는 성명서를 내고 부평고등학교에 팽개쳐진 기념비에 대해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인천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후보들을 개개인 거론하며 일침을 가했다. 천안함재단이 기념비를 기부했는데 교육 당국의 안일한 대처를 지적했다.

유제홍 후보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유제홍 후보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노종면 민주당 부평갑 후보는 ‘폭침이라고 거론한 언론은 가짜’라고 발언해 유권자의 공분을 샀다.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순직한 46인 용사 중에 부평고 출신인 강태민 상병은 노 후보의 모교 후배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성 문제까지 대두되어 파장은 커지고 있다.

한편, 세월호와 관련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원은 엄청났다. 하지만 천안함 폭침의 희생자 지원책은 유가족의 호소와 눈물이 메마를 사이도 없이 무시되면서 오랜 세월이 흘러서야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아직도 폭침에 관련된 지원과 위로는 미흡하기 짝이 없어 비교되고 있다.

대한민국을 지키다가 순직한 젊은 병사들은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이라고 인천시민들의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다. 애도는 국민 정서로 자리가 잡혀가고 있지만 늘 그래왔듯이 광주 5·18, 세월호부터 천안함 폭침은 애도와 지원이 우선임에도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인천 지방정부는 정치적 논란에도 갈 길을 가고 있다. “최근 위중한 국·내외의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서해5도 등 접경지역을 품고 있는 인천은 어느 지역보다도 북한의 국지도발 위험이 크다”라면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확고한 통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부인안민(富仁安民) 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관기관과 안보에 대해 맞손을 잡고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천안함 폭침 14주기와 맞물려 성과보고회 등 유공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지방정부 역할에 경주하고 있다.

김양훈 위원이 천안함 관련 방송 모습
김양훈 위원이 천안함 관련 방송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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